예손병원 어깨 통증 환자 분석결과

정형외과 전문 예손병원은 지난 1년간 어깨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은 환자 1천464명을 조사한 결과 실제 어깨에 문제가 있는 환자는 68.9%(1천8명)였고 나머지 31.1%(456명)는 목디스크가 원인 질환으로 분석됐다고 20일 밝혔다.

하지만 목디스크 환자 중 71.1%(329명)는 어깨 통증의 원인을 단순 근육통 및 어깨질환으로 오인하고 있었고 이 때문에 어깨가 반복적으로 아파도 참거나(49.6%), 파스(44.2%), 마사지(36.0%) 등으로 통증을 완화하려는 환자들이 많았다고 병원 측은 덧붙였다.

이처럼 많은 목디스크 환자들이 목디스크 증상을 어깨질환이나 단순 근육통으로 오해하는 이유는 평소 잘못된 자세나 장시간 컴퓨터 사용 등의 탓으로 목의 통증에 둔감해졌기 때문이라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즉 많은 환자가 목디스크의 1차 증상인 목 통증을 느끼지 못하고 어깨 통증만 인식했다는 것이다.

이 병원 척추센터 유광현 원장은 “목디스크는 가벼운 초기증상일 경우 목 근력강화 등 비교적 간단한 운동으로도 증상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어깨통증, 마비감 등의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급적 빨리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게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