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이벤트

뒤로가기
제목

동남아 라텍스 매트리스 쇼핑은 '쓰레기 쇼핑'

작성자 대표 관리자(ip:)

작성일 2010-07-13 12:26:17

조회 2422

평점 0점  

추천 추천하기

내용



 

▲ 껍질이 벗겨지고 쉽게 찢어지는 라텍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지희 기자] 동남아 패키지여행에 빠지지 않는 관광옵션 중 하나가 라텍스 매트리스 쇼핑이다. 그러나 이렇게 구입한 라텍스 매트리스의 상당수가 불량품이라서 골머리를 앓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더욱이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구입하고도 교환· 환불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

경기 신봉동의 이 모(여.56세)씨는 지난 24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자신이 구입한  라텍스 매트리스 샘플을 보내왔다.

이 씨가 보낸 라텍스의 실상은 참담한 수준이었다. 택배 상자를 열자마자 부스러진 고무 가루가 날렸다. 심지어 퀸 사이즈의 라텍스에 조각을 덧붙여 킹사이즈로 늘린 것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그나마도 손으로 문지르면 부스러지기 일쑤고 여기저기 껍질이 벗겨져 있었으며 쉽게 찢어지기까지 했다.

이 씨는 이 라텍스 매트릭스를  2006년 베트남 여행 중 550달러에 구입했다. 구입한 지 2년이 지나자 매트리스가 푹 가라앉고 부서지기 시작했다. 자고 일어나면 허리까지 심하게 아팠다. 구입 당시 ‘10년 안에 하자가 발생하면 즉시 온누리 여행사를 통해 교환해주겠다’는 말을 들었던 터여서 온누리 여행사에 교환을 요청했다.

이 씨의 교환요구에 여행사는  “담당자가  들어오면 연락 주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러기를 수십 차례. 화가 난 이 씨가 “오늘은 끝장을 봐야겠다”며 독촉하자 그제야 여행사 측은 “라텍스를 판매하던 매장이 없어졌다”고 실토했다.


여행사 측은 “지금 판매하고 있는 가격의 절반을 내면 다른 매장을 통해 교환해 주겠다. 당시 550달러였던 라텍스가 현재 750달러를 호가 한다. 350달러를 내라”고 했다.


이씨는 “구매  당시의 가격을 다 내라는 것과 진배없다. 10년을 보장한다던 라텍스가 2년 만에 주저앉았는데도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액 부담시키려 한다. 구입 당시 배송받은 제품은 현지에서 봤던 것과 달리 색깔이 누래서 조금 의심은 들었지만, 여행사의 장담을 믿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온누리 여행사 관계자는 “현지에서 10년 동안 품질을 보장한다고 했지만 사실 라텍스 상품은 AS 자체가 안 된다. 150달러까지 맞춰 드리기로 했는데 소비자가 거절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에서 들어온 라텍스는 천연 라텍스가 맞다. 보관상의 문제로 변질될 수 있으며, 부스러짐 현상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행사의 조건부 환불 요청을 수용할 수 없었고 라텍스 제품의 품질도 의심스러웠던 이 씨는 결국 지난 10월 교환이나 환불을 못 받을 각오를 하고 매트리스의 겉면을 뜯고 나서야 천연라텍스의 실상을 알게 됐다.


이 씨는 “또 다른 소비자의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제보하게 됐다. 라텍스 샘플을 보면 알겠지만 대부분 껍질이 벗겨지고 손으로도 그냥 쉽게 찢어진다”고 하소연했다.
 
이지희 기자 전체기사보기

원문 기사글 보러가기

첨부파일

비밀번호
수정

비밀번호 입력후 수정 혹은 삭제해주세요.

댓글 수정

이름

비밀번호

내용

/ byte

수정 취소

비밀번호

확인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