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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으로 알고 산 라텍스 받고 보니 '합성'

작성자 대표 관리자(ip:)

작성일 2010-07-13 12: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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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한나 기자] 유명 홈쇼핑에서 천연 라텍스로 알고 구입한 매트리스가 100%합성이라면 얼마나 황당할까?


서울 종암동에 사는 김 모(남.56세)씨는 작년 11월 현대홈쇼핑 방송을 보고 ‘프랑스 삽사 라텍스’ 매트리스를 27만 5천원에 구입했다. 라텍스란  고무나무에서 분비되는 액즙을 고압의 공기 분사장치를 통해 발포 처리한 제품을 말한다.

며칠 후 제품을 배송 받은 김 씨는 방송에서 모델이 보여줬던 제품과 차이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일단 새 제품임에도 커버를 벗기니 매트리스에 구멍이 제각각으로 나 조잡해 보였다.

김 씨가  현대홈쇼핑 담당 MD에게 문의한 결과 "국내 라텍스 수입 가공업체가 슬라이싱이란 공정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단면이 매끈하지 못할 수 있지만 방송화면상의 제품과 실제 출고 제품은 동일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김 씨는 또 이 제품이 합성라텍스(SBR) 제품으로 천연고무 성분이 전혀 들어가 있지 않았다는 놀라운 사실도 알게 됐다. 천연 라텍스로 알고 구입했던 김 씨는  해당 방송을 재확인했다. 방송에선  시작과 동시에 1초 남짓 '합성라텍스 SBR 100%'란 자막이 지나가고, 이후 1시간 동안 호스트는 합성 제품이란 사실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대홈쇼핑 측은 김 씨에게 “내부 품질검사를 거쳐 방송심의규정을 준수했다”며 잘못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배신감이 들어 해당 제품을 반품하고 구매를 취소했다. 김 씨는 " 이후에도 현대홈쇼핑이 해당 제품에 대한 방송을 계속하고 있다"며 "더 이상의 피해자가 없도록 하기 위해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제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방송 중간에 3~4번 ‘깐깐 체크 포인트’라 하여 구매 유의사항을 안내 하는데 천연라텍스라고 방송을 한 적이 없다. 소비자가 오해한 것 같다”고 반박했다.

이어  “국내 협력사의 역할은 가공이라기보다 포장 업무에 가깝고 제품 라벨에 라텍스는 프랑스산으로, 매트리스 커버는 국산으로 표기가 되어 있다”며 " “라텍스 성분은  천연이나 합성이나 똑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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